X의_배움 / / 2023. 2. 13.

책 원작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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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아 오웬스의 장편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원제 <Where The Crawdas Sing>

 

이 소설은 북캐롤라이나의 습지에서 가족에게 버려져 혼자 자란 소녀 카야 크라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소설은 카야의 어린시절인 1950년대와 1960년대, 그리고 1960년대 습지에서 발견된 시체의 이야기를 두개의 시간대로 나누어서 다룬다.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 카야는 습지에 있는 오두막에서 가족과 함께 살던 6살 아이이다. 카야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이미 떠났고 그녀의 아버지는 폭력적인 알코올 중독자지만, 결국 떠나고 만다. 혼자 살아가게 된 카야는 습지에서 사냥을 하며 생존하는 법을 배우고, 필요한 것을 찾아 살아 남게된다.

카야가 자라면서,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습지소녀'라고 부르게 된다. 카야는 습지의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가끔 마을로 나올 뿐 그 외에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어느날, 카야는 테이트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카야에게 글쓰기와 읽기를 가르쳐 주고 테이트는 카야의 첫사랑이 된다.

테이트는 카야를 격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야는 자신의 인생에서 상처입고 버려진적이 많아 사회에서 격리된 채로 살아간다. 그러나 체이스 앤드류스가 습지에서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카야는 그 살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체이스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카야는 그를 살해하지 않았음을 밝히기 위해 격리되었던 사회와 마주할수밖에 없게 된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을 불신하고 거부하지만, 결국 수년동안 카야를 이해하고 사랑한 변호사 톰과 몇몇 마을 주민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소설은 시간을 넘나들며, 카야의 습지에서의 삶과 체이스의 죽음까지 이르는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결국, 체이스가 카야를 성폭행하려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며, 카야는 죽음과 관련된 사실을 밝히게 된다. 재판은 카야에게 편견과 오해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을 강구하길 강요한다. 결국 카야는 습지를 떠나기 전에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한 사람들과 화해한다.

카야는 습지와 깊게 연결되어 있으며, 소설은 인간과 자연의 복잡한 관계와 우리의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탐구한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인간 영혼의 탄생력, 연결, 그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감동적인 소설이다.
카야의 이야기는 어둠속에서도 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그리고 평가

 

사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그거랑 무슨 상관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처럼 있을 것 같다.
책에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진짜 깊은 늪지를 말하고, 습지와 연결성이 짙은 카야의 안식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영상미가 아주 대단했다. 사실 나는 이런 잔잔한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다. 뭐랄까 정적인 스토리라인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고나 할까. 

하지만 나이를 먹은건지, 영 재미있게 봤다. 습지를 카야의 안식처라는 표현을 자주 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초중반 부에 카야가 습지에서도 잘 살수 있다는 이야기를 할때 강한 애착을 느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마음편히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아니라 '여기여야만 숨을 쉴 수 있다'라는 느낌의 애착.

체이스와 함께 습지를 내려다 보러 올라갔을 때 카야는 말한다.

'평생 알아온 친구의 얼굴을 못보다가 드디어 보는 느낌이야'라고

테이트가 떠난후 다시 돌아와서 했던 말은 '너가 습지를 떠나서 살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어' 였다.
참 인상 깊었다. 떠나는게 사랑이었을까 '습지 소녀'의 안식처를 벗어나게 도와주는게 사랑이었을까

충분히 재미있고 집중이 잘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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