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줄거리, 인생 공략? 글쎄
처음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에 대해 언급받았을 때에는 저자가 일본 사람인줄 알았더랬다.
오히려 그래서 더 관심이 갔을 수도..
일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바로 머릿속에 떠올랐다. '설마 say no 일까?'
이러한 생각을 떠올렸던 이유는 내가 중학교 때 주변에 설파한 가치관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yes'만 하는거야? no를 하든 yes를 하든 일단 생각해봐, 이해가 되는지, 그렇게 해도 괜찮은지, 일단 너 스스로를 납득 하고 스스로 답을 해야 돼 무조건 yes라고만 답하지 말고'
막상 적고보니 저자와는 조금 다를지도.. 아무튼.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필명 하나로 충분하다. say no. 저자의 필명이 드러나는 구절이 있다.
당신이 분노하여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
현재의 당신의 삶에 먼저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노"라고 말하라(Say No!).
그리고 당신의 삶을 스스로 끌고 나가라. 당신이 주인이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이 책은 인생을 공략하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
정확하게는 '인생을 나로 살아가는 방법' 과 가깝다.
다른 사람을 깨우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저자를 보면 알 수 있는 점이 있다.
'깨우치는 사람이 드물기에, 아직 역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저자의 말 중(책이지만 말이라고 표현하겠다), "독서를 많이 한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그렇다. 마치 인생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그 어떠한 변화도 선택하지 않고 제자리인 사람들이 대다수 이니까.
'Say No!' 라는 저자의 필명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을 공략하는 공략집 같이 가벼운게 아니다. 인생 자체를 쉽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좀 더 본질적으로,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힌트' 같은 느낌이 더 강했다.
세이노의 가르침 제본, PDF
세이노의 가르침(최근 내용 추가)은 종이책 발행일인 2023년 3월 2일 전자책도 동일하게 발행 된다.
데이원 블로그 주요서에서 무료로 전자채이 공개 된다고 하니 비용없이 볼 수 있을 만큼, 꼭 한번 읽어보자
느낀점 - 부자의 언어일까
이 책은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한 목적으로 에세이를 쓴것이 아니라 필명 세이노가 쓴 칼럼을 모은, 모음집이라는 점이 말이다. 이런 과정이 특이하다 느껴서 책의 출처가 되는 카페같읕 곳들을 조금 뒤져봤다. 굉장히 흥미로웠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사람들이 메신저보다 메시지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번 책 출간 관련하여 자산을 검증받는 절차를 거쳤다고 한다. 그만큼 가짜들이 판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이다.
저자의 모든 기록을 전부 확인 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 저자는 당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추측이지만, 저자가 생각을 적고, 출간 관련 저자의 입장을 보자면 저자는 '난 이런 사람이야, 그러니 내말을 들어야 할걸?' 같은식으로 메세지를 던진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과거 저자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볼 수록 굉장히 흥미롭다. 저자는 책을 출간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그의 팬들이 알음알음 유명해졌다는게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저자에대해 더 알아보던 중, 저자의 상세한 프로필 역시 알게 되었는데 물론 출처를 확인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확실하다 말하긴 어렵지만, 싫어하는 것들 중
접대 술자리
기업 정치가
부자인척하는 자들의 블러핑
위 세가지가 있다는것이 꽤나 놀라웠다.
나이 역시 연배가 꽤나 있으셨다. 그래서 더 놀랐다. 현재 90년대 생들이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마당에, 그보다 몇 십년은 더 인생을 선배로 살아온 저자의 생각들이 억압적이지 않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아래는 2001년 5월 27일 동아일보<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에 기고된 세이노 저자의 '내가 신문에 글을 쓰는 이유' 중 일부이다.
그런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치열한 실전을 치뤄온 경험자로서 구체적인 길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것도 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라고 믿으며 내게는 큰 기쁨이다. 외환위기가 왔던 97년말 일부 사람들이 나같은 외제 자동차 소유자들에게 보인 적대적 언행에 대해 느꼈던 답답한 마음을 글을 통해 해소하려는 욕심도 있다.
-중략
내가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다. 과연 누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경험한적이 있겠는가?
나는 저자의 입장에서 저자의 글을 보기 위해 힘썼다. 저자가 말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내가 행하게 된다면, 나는 기쁨을 느낄까? 싶었다.
저자의 글은 부자의 언어가 아니다. 부자의 글일 수는 있어도, 부자들만 알아 들을 수 있는 그런 부자의 언어는 아니다.
저자의 글은 저자가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완전히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 '구체적인 길을 알려주기 위함'
나는 아직 부자가 아니지만, 놀랍게도 저자의 글과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그런 나조차 '아차' 싶은 것들 역시 굉장히 많았던것 같다.
조금만 더 일찍 저자에대해 알게 되었다면 더 많은 것을 깨우치고 변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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