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의 강점과 질문하는법, 문제점은 없나?

 

CHAT GPT의 강점과  올바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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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가 주는 강점은 사용자가 뭔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을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도, 최소한의 가이드는 제공받을 수 있고 그 가이드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GPT의 성능은 사용자의 질문 능력과 정비례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보자, 나는 최근 CHATGPT관련주 검색어를 사람들이 많이 검색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해당 관련해서 GPT를 통해 정보를 얻어보았다.
내 질문은 '종목을 추천해 줘'가 아니라 '주식의 가격이 등락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줘'라고 근본적인 이유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는 주식을 거의 모른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정보가 맞는지 검증을 위한, 답변을 세분화하기 위함이었다.
답변이 돌아오면 해당 답변이 정확한 정보인지, 답변 내의 키워드를 조합하고 기존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교차 검증을 해볼 수 있다. 물론 상식적인 것이라면 교차검증 없이 다음 질문으로 이어가면 된다.

아무튼 첫 답변 이후, GPT의 답변 중 '기업의 데이터나 새로운 소식이 영향을 미친다'라는 것을 기반으로 추가 질문을 했다.
'기업의 데이터나 새로운 소식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사람들이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보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거지? 그럼 너의 말대로라면 정보가 제한된 시장이 존재한다면 주가 변동은 적거나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야?'

답변을 요약하자면 '변동폭이 덜 두드러질 수는 있으나,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오히려 규제 당국이 내부자 거래나 조작 거래등을 탐지하고 방지하는 것이 어려워져 부당 거래가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이 주가 변동성 확대에 기여할 수도 있다'였다.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사람이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을 했고, 생각보다 자세하고 '아 그럴 수 있겠구나' 싶은 답변을 얻었다. 이런 식으로 모르는 분야에 대해 차근차근 상세하게 질문할 수 있다면 양질의 정보를 얻기 쉬워졌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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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들이 오류를 검증할 수단을 찾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GPT관련 사용법이 많이 알려지고 있고, 그런 상황 안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인데, 사실 그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당 정보가 검증된 정보인지 사용자가 2차적으로 검증하면 되는 일이다.

이걸 왜 내가 해야 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뭐 말을 아끼겠다.

 

아무튼, '오류를 검증할 수단을 찾기 어려워한다'가 핵심인데, 위 답변처럼 GPT가 말해준 것은 그럴싸하지만, 이것을 검증할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검색이라는 것이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제한된 시장에서 주가 변동은 변동 폭이 작지만, 내부자 거래나 조작거래등의 부당거래가 오히려 더 발생할 수 있어서 주가 변동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어디서 어떻게 검증할 수 있냐는 것이다.
경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인이라도 있는 게 아닌 이상  이것을 어떻게 검색할 것인가?

네이버든 구글이든 나는 어떤 검색어로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해야 검증할 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검증의 수단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검증 방법을 사용자들이 쉽게 알 수가 없다.
GPT를 통해 얻은 정보가 맞는지 검증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에너지가 꽤 많이 소모된다. 처음엔 방법을 찾으려 하다가도 분명 포기하고 말 것이다. '그래도 말이 그럴싸하잖아? 에이 맞겠지 내가 생각해도 그럴 것 같기는 한데' 정도의 합리화가 생길 것이고 이것이 그대로 그 사람의 지식으로 변질될 가능 성이 매우 높다. 
이런 메커니즘이 기반이 된 상태에서 '사용자가 원하거나 듣고 싶어 하는 답'을 주는 성향을 가진 GPT사용이 지속될수록 분명히 사용자의 성향은 자기중심적왜곡, 즉 확증편향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GPT의 일반 사용법뿐만 아니라, 정보를 검증하는 방법 역시 널리 알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의 검증은 꽤 오래 걸리겠지만, gpt에게 질문하듯 키워드로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 ->출처 확인.
'어떠한 영향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답은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꽤 중요할 것 같다.